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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韓증시 또 폭락, 환율은 급등 '백약이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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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5% 넘게 하락 마감, 사이드카 발동

외국인 13거래일 연속 매도행진, 9.8조 순매도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안정화 조치도 무용지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도 원달러 환율 20원 급등

CBS노컷뉴스 임진수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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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23일 또다시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69포인트(5.34%) 급락한 1482.46으로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5.86% 하락한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3%대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다시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4.24포인트(5.18%) 하락한 443.51에 장을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23.99포인트(5.13%) 하락한 443.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초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6.39%), SK하이닉스(-7.22%), NAVER(-7.14%)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개하기로 한 셀트리온의 주가는 14.75% 급등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매도행진을 이어가 코스피 시장에서 642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361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202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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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며 모두 9조 8천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개인은 8조 6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일 금융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또, 지난 19일 한미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발표하면서 다음날 진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이날 급등하며 그 효과가 금방 반감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 오른 1266.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외환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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