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원조 n번방’ 피의자 대거 검거…“‘갓갓’ 정체도 특정”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한 20대 조씨. 사진=연합뉴스 |
2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을 포함해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에 대한 수사를 벌여 지난 20일까지 총 124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중 이른바 ‘박사’ 조모씨를 포함한 1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검거된 피의자 중 상당수는 ‘박사방’을 비롯해 ‘최초 n번방’의 공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n번방 운영자 ‘갓갓’에 대해 어느 정도 특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이버범죄의 경우 차명이나 가명이 횡행하기 때문에 실제 수사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갓갓이 분명하다’고 말하려면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갓갓 관련 수사는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진행 중입니다.
◇ 文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 필요” 강력 지시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공유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23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처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지시했습니다.
◇ [코스피 마감]또 5%대 급락…1500선 내줘
코스피 급락, 원/달러 환율 급등.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5% 넘게 급락하며 15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미국의 경기 부양 법안 통과 기대감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과 개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다시 내림폭이 확대됐습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4%(83.69포인트) 내린 1482.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7% 가까이 급락하다가 미국 상원의 2조 달러 규모 경기 부양 법안 재표결 추진 소식에 하락 폭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선물 매도 공세에 지난 금요일(종가 기준 1566.15) 이후 1거래일 만에 다시 1500 선 밑에서 마감했습니다.
◇ 文의장 “국회도 고통분담” 장차관급 세비반납 검토 지시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11조7천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국회 소속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세비반납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포함해 행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직이 향후 4개월 동안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회 역시 이런 움직임에 발맞춘 것이란 분석입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소속 기관장이 참석한 비공개 주간 업무보고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세비반납을 검토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세비반납 실무 작업 검토 등을 지시했습니다. 행정부 반납 기준에 맞춰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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