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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남원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쾌한 대구지역 환자가 대구로 돌아가며 감사편지를 남겼다.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돕기로 결정한 전북도는 남원의료원에 입원했다가 23일 치료를 끝내고 떠난 대구지역 환자 1명이 남긴 감사편지를 이날 공개했다. 이 편지를 보면, 지난 12일 남원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완치돼 무사히 본가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료해준 원장과 의사·간호사, 직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몇자 글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 환자는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면서 편도선이 붓고 몸살 기운이 사라지지 않아 고생을 하던 차에 3월12일 남원의료원에 입원했다. 사명감으로 정성껏 치료해주신 덕택에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가 자주 방문한 남원 실상사와 남원 인월면에서 지리산 바래봉을 거쳐 성삼재까지 산행을 했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남원은 집안 방계선조들이 수백년 동안 터를 잡고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다시 아름답고 활기찬 모습을 찾을 때 식구들과 함께 남원 광한루를 찾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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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료원에는 지난 11일 대구지역 확진자 19명을 시작으로 23일까지 51명이 치료를 받았다. 중증환자 4명은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날 21명 등 모두 23명이 퇴원했고, 현재 24명이 치료 중이다. 전북도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돕기 위해 공공의료원인 남원의료원·군산의료원·진안의료원 등 전북지역 감염병전담병원의 100여개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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