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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中 역유입 통제에…대한항공, 28일부터 베이징행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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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한항공 여객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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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28일부터 중국 수도 베이징행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겠다며 베이징행 국제선 모든 항공편을 인근 12개 도시에 우선 착륙시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주 예정된 23일, 25일, 27일 항공편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23일부터 베이징 모든 국제선이 베이징 인근 지정 공항에 우선 착륙하고 모든 승객이 내려 검역을 시행한다"며 "경유지에서 장시간 대기 및 발열자 격리 등으로 고객의 불편이 심해져 28일부터 이 노선의 운휴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광저우(廣州)행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노선 90% 이상을 감축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6일과 28일 베이징행 노선 운항 여부를 조만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한국 항공사 외에 다른 외항사들 역시 베이징행 노선 감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랍에미리트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등이 베이징 노선 운항을 취소하는 등 스케줄 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 민항국과 외교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해관총서, 국가이민관리국 등 5개 기관은 이날부터 도착지가 베이징인 모든 국제선 항공기를 인근 도시 공항에 우선 착륙시켜 검역과 방역 절차를 밝겠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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