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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12·16 대책 이후…9억 넘는 아파트 거래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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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대책 전후 3개월 비교

2만2726건→1만6837건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해 12·16대책 이후 시세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12·16대책 전후 3개월 아파트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대책 이후 3개월 간 9억원 초과 아파트의 실거래 신고건수는 3731건으로 대책 직전 같은 기간 9757건 대비 61% 줄었다.

반면 9억 이하 아파트의 거래건수는 대책 이후 1만6837건으로 대책 전 2만2726건보다 25% 줄어드는데 그쳤다. 12·16 대책으로 대출 규제 등 고가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자,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데일리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


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권의 9억 초과 아파트의 매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12·16 대책 전후 강남구 아파트 매매량(1646건→447건)은 72% 감소했고, 송파구(1148→334건)는 70%, 송파구(1582→493건)는 68% 줄었다. 강남3구 못지 않게 9억 초과 아파트가 몰려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9억 초과 아파트 거래량도 55% 감소했다. 경기도도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가 2454건에서 1077건으로 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고가 아파트는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렵고,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도 커지면서 9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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