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양산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주거지역 송전선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사진=김두관후보 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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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을 후보가 "웅상지역 일대를 관통하는 송전탑과 양주동 일원의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을 가로지르고 있는 송전탑은 1980년 울산 화력발전소,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송전하기 위해 건설됐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고 상가와 5m 거리에 설치돼 주민들은 꾸준히 지중화 사업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웅상지역의 송전선로 외에도 양주동 서이마을은 신도시 개념으로 택지가 조성됐지만 전신주 지중화가 이뤄지지 않아 도시미관과 주거환경이 취약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양산시는 송전시설 수가 전국에서 9번째이며,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하면 5번째로 전국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시미관이 훼손되고 향후 도시개발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2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며 "송전선의 전자파 수치는 낮아서 큰 영향이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전자파에 대한 높은 수준의 노출 뿐 아니라 만성적 노출 역시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산시 용역 결과 송전선로와 배전선로의 지중화를 위한 비용이 총 1조6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나 한국전력이 50% 부담을 하더라도 시 재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주거지역과 학교, 관광지역 중심으로라도 우선적으로 송배전선로의 지중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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