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확진자 급증 대비 적십자병원·제일병원 감염병 관리기관 추가 지정
인천공항 여객 터미널(사진=고영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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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접촉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시가 2주 전 입국자까지 소급해 자가격리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강화된 대책을 시행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23일 현재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53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당시 해외접촉 관련이 15명이었으나 19일 33명에 이어 2주 사이에 3배 가깝게 많아지고 있다.
해외입국 확진자들은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은 물론 미국·캐나다·필리핀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미국·필리핀 등 각국에서 온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검역 대상을 유럽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 입국자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이날 기준으로 2주 소급한 해외입국자 명단까지 확보해 자가격리 대상자를 넓혔다.
서울에서 유증상자를 수용할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총 가용 병상은 1022개로, 이 가운데 293개를 사용하고 잔여분이 729개 남아 실사용률은 29%에 그쳤다.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해외유입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적십자병원 250 병상과 제일병원 200병상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해외유입 전담부서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기존 격리시설인 서울시인재교육원 수용률이 80%를 초과하면 추가 격리시설 운영도 준비하게 된다.
한편 이날 현재 서울지역 전체 확진자는 330명으로 전날보다 6명이 증가했고 완치·퇴원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발생원인으로는 구로 콜센터 관련이 95명으로 가장 많고, 해외접촉 관련 53명·동대문구 교회 및 PC방 관련 20명·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등 순이다.
확진자 330명의 자치구별로는 강남17, 강동7, 강북5, 강서19, 관악19, 광진4, 구로23, 금천5, 노원20, 도봉3, 동대문25, 동작13, 마포13, 서대문12, 서초12, 성동6, 성북13, 송파18, 양천16, 영등포17, 용산5, 은평20, 종로11, 중구1, 중랑8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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