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행사위, 40주년 행사위원회 출범식 무기 연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기념행사 다각도 방안 강구

17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2020.3.17/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동참하며 40주년 5·18행사위 출범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5·18행사위는 24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행사위원회 출범식을 기한없이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18 행사위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국내상황을 고려할 때 행사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보름 동안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하면서 당분간 다중집회 등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예정대로 옛 전남도청에서 5·18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5·18행사위는 "코로나19 사태 진정과 서민경제가 회복을 보이면 제40주년 5·18기념식을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며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국가기념일 행사가 열리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행사위는 "5·18민중항쟁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국가기념식을 개최하면 그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고 역사적 정당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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