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투자자 만남도 커뮤니티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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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가상자산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외활동을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블록체인 개발자와 투자자 밋업(자발적 오프라인 모임) 등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활성화에 주력해 온 업계는 최근 브런치와 미디엄 등 블로그 플랫폼을 통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경영목표를 제시하는 등 온라인 경영이 자리를 잡고 있는 분위기다.
■그라운드X, 블로그 뉴스레터로 소통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이준행 대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김서준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각각의 사업 전략과 주요 정책 제언 등을 공식 블로그로 전달하고 있다.
한재선 대표는 최근 자체 개발 중인 가상자산 지갑 '클립' 출시 일정을 비롯해 올해 사업계획 등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처음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련 파트너스 데이나 블록체인 기술 포럼 'TXGX 2019' 등 대형 오프라인 행사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또 앞으로도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등 주요 서비스 소식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올해는 그라운드X 사업이 국내외에 본격 알려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그 첫 번째 결과물인 그라운드X 미디어 킷(회사소개서) 링크 공유를 비롯해 앞으로도 공식 뉴스레터를 통해 주요 뉴스를 빠르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동향, 정책제언도 블로그로
최근 고팍스도 공식 블로그를 개설했으며, 해시드와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 역시 최신 시장, 기술 동향 등을 미디엄으로 전달하고 있다. 즉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가 기존에 밋업이나 간담회 등과 공식 블로그 등 온,오프라인을 오고가던 소통방식에서 최근에는 온라인 소통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 침체와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대외활동은 줄어든 반면, 가상자산 사업자 제도화를 향한 정책제언 등 업계 목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은 더욱 절실해졌다는 점도 CEO발(發)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미약하게나마 개선하고,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산업에 접근하고 또 세상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팍스 블로그를 시작했다"며 "스트리미 창업 후 지난 5년 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업계에 대해서 고민해온, 또 험한 경영환경에서 초심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물을 꾸준히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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