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지난 20일 상하이에서 영업에 들어간 JP모간 증권의 중국 법인이 가진 지분 비중은 51%으로, 사실상 실질적인 경영 지배권을 갖게 된다.
앞서 증권 감독기관인 증감회(證監會)는 지난 2019년 노무라 증권과 함께 JP 모간에 합자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이중 노무라 증권의 중국 법인은 지난해 12월 영업을 개시했다. 지난 해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중국 당국이 천명한 금융 시장 개방 확대 조치에 따른 첫 가시적인 성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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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본사를 둔 JP 모간 증권의 중국 법인 자본금은 8억 위안으로, 미국의 JP 모건이 4억 800만 위안을 출자했다. 중국 합작사인 상해외고교그룹(上海外高橋集團)과 선전시매란덕펀드(深圳市邁蘭德股權投資)가 각각 20%, 1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필리포 고리 (Filippo Gori) JP 모건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는 '중국 법인 개설은 JP 모건의 중국 진출 역사 중 이정표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은 최근 몇 년간 속도를 내고 있다. 증감회는 지난 2018년 4월 외자가 가질 수 있는 증권사의 지분 비율을 51%로 확대했다. 같은 해 노무라 증권과 JP 모간은 잇달아 지분 비중을 확대한 법인 설립을 신청했고, 2019년 3월 허가를 받았다.
2019년에도 증권, 선물, 펀드 업체에 대한 외자 지분 제한 철폐 등 금융 문호를 보다 넓히기 위한 당국의 조치가 발표됐다. 최근 증감회는 4월 1일부터 외자가 보유할 수 있는 증권 업체 지분 상한선을 없앤다는 방침을 공지한 바 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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