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복원 사업에 참여하는 앙코르와트 프레아피투 사원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캄보디아 한인 식당들도 휴업하는 등 직격탄을 맞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글신문 '굿모닝 캄보디아' 발행인 박정연 씨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수도 프놈펜 한인 식당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알리면서 "식당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들이 한국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어 운영난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거의 끊긴 시엠레아프에 있는 앙코르와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전했다.
"많은 식당이 두 달 정도 잠정 휴업을 했고, 일부 식당은 고육지책으로 음식값을 30% 인하해 버티고 있지만, 손님의 발길은 뜸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캄보디아의 마스크 값과 손 소독제 가격은 2∼3배 이상 오르기는 했어도 품귀 현상은 없는 상황이지만 종업원이 많은 봉제 회사는 직원용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박 발행인은 "공장에 남은 자재로 마스크를 만들어 공급하는 곳도 있고, 시장에서는 일반 천으로 만든 조악한 수준의 싸구려 마스크도 대략 1달러 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들이 여전히 캄보디아가 한국보다 코로나19 안전지대라고 믿고 있어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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