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 대상 성 착취 불법 영상물이 외국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된 것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23일 “해외 법집행기관 등과 긴밀히 공조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으로 통해 “자체 모니터링과 여성 단체로부터 제보 등을 받아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이용 불법 음란물 유통 사례를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에 ‘글로벌 IT기업 공조 전담팀’을 신설해 해외 소셜미디어(SNS)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 ‘박사방’과 같은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이달 20일까지 124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
특히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모 씨는 지난 19일 구속됐다.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4일 조 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이들을 알아내기 위해 전국의 사이버성폭력 전담수사팀을 필두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해외 법집행기관 등과 협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