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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31번 환자보다 증상 빠른 신천지 신도들 확인…"감염경로 조사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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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첫 감염원 의심 사례있지만 아직 조사중"

"신천지 첫 확진 31번 환자 발병일보다 먼저 입원 곽병원 2명은 연관성 없어"

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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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서영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중심인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정부가 첫 확진자였던 31번째 환자보다 먼저 발병했던 다른 교인이 있다고 23일 처음 공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교인의 행적 조사가 완료되면 첫 감염원에 대한 실마리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궁 속에 있던 다른 감염 사례 원인 파악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몇 가지 의심되는 상황이 있지만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 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검사를 마무리하면서 개별 확진자들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중으로, 31번 환자보다 더 빨리 증상이 발현한 교인 몇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이들 환자로부터 2·3차 감염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들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아직 1~2개 의심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객관적 자료들을 확인해야 하고, 상당 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들이 있지만 범부처 역학조사지원단과 합조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31번 환자와 대구 곽병원 입원 환자 2명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 2명의 확진일자는 2월 21일이지만 곽병원 입원시점이 31번 환자가 증상 발현됐던 2월 7일쯤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대구 내 원인불명 폐렴 환자 51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발견된 확진자 6명 중 2명이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보다 먼저 발생했다고 하는 환자가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데, 곽병원 입원환자와는 관련성은 없다"며 "별도 사례로 각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폐렴 환자 중 확진자 6명 중 (나머지) 4명은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유행(감염)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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