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DB생명·손해보험 본사. 사진=DB손해보험 |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재무건전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소형 생명보험사 DB생명이 400억원의 자본을 조달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이 같은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청약·납입일은 이달 31일이며 만기일은 2050년 3월 31일이다. 이자율은 4.40%이고 5년째에 금리를 조정한다.
사모 발행을 통해 와이케이라이프제일차 주식회사가 인수하며,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5년간 부여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라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자본 확충이다.
지난해 9월 말 DB생명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89.8%로 국내 24개 생보사 중 가장 낮았다.
RBC비율이 200%를 밑도는 생보사는 NH농협생명(192.7%), DGB생명(193.1%), IBK연금보험(195.8%)를 포함해 총 4곳뿐이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재무건전성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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