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파손, 비산먼지로 농사·펜션 영업 망쳐"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주민들은 단양군청 입구에서 금속노조 수련원 공사로 인해 일상 생활 피해를 호소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2020.3.23© 뉴스1 조영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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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주민이 마을 일대에 조성하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수련원 공사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이 마을 주민 50여 명은 단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발생과 도로파손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주민은 "단양군은 국립공원 선암계곡에 편법에 가까운 수련원 공사를 허가해 줬다"며 "도로파손과 비산먼지에 따른 주민 불편은 외면하고, 공사편의와 기업이익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수련원이 들어서는 대잠리 인근에는 40가구 80여 명의 주민이 농사를 짓거나 펜션 영업을 하고 있다.
마을 곳곳은 공사현장을 통행하는 대형 트럭의 소음은 물론 곳곳의 도로가 파손됐다. 도로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아 진흙이 도로에 쌓여 비산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수련원 시공사에 4월 중순까지 파손한 도로를 원상 복구하도록 하고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수차를 동원해 청소작업을 하도록 시청 조치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수련시설은 전체면적 4997㎡ 규모로 2019년 2월 착공해 2021년 완공 예정이다.
김택근 이장은 "수련원 공사로 농사는 물론 펜션영업이 안 되고 있는데도 단양군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단양군이 계속 단속을 외면하면 진입로를 막는 등 물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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