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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文 대통령, 차관급 인사단행…정통관료 라인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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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 정부부처 차관급과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23일 단행했다. 인사 대상자 6명 모두 정부관료 출신으로 전문성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관급 4명과 비서관 2명이 대상이다. 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오영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신임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은 서대전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오레곤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정보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문체부에서 정책기획관과 저작권정책관, 해외문화홍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 차관은 문화·예술·콘텐츠 등 문화체육관광부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친 관료"라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현장 소통능력을 겸비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중되는 공연·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화예술산업 진흥과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차관에는 홍정기 전 4대강조사평가단장이 임명됐다. 홍 차관은 충북 운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 델라웨어대와 서울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과 물환경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홍 차관은 환경부 본부와 지방환경청에서 수질·대기 등 환경정책 전반을 경험한 관료"라며 "기획력과 현안 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자연성 회복 등 환경분야 주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9.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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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강성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을 임명했다. 강 차관은 서울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2회에 합격한 뒤 산업부 산업정책관과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강 차관은 산업·중소기업정책 관련 주요 보직을 섭렵한 관료"라며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 재직 시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국가적 현안에 적기 대응한 바 있어 최근 비상경제 시국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를 속도감 있게 극복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문기 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청장은 서울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 뉴욕대에서 부동산금융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시 34회 출신이다.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과 대변인, 주택토지실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이 청장은 주택·토지·도시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토교통부 관료"라며 "업무 추진력과 정책조정능력도 겸비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의 모범도시로 완성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관급 인사 모두 행시 출신 정통관료다. 정권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서관 인사도 단행했다. 이남구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됐다. 조국 전 법무장관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후 사직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빈 자리다.

이 비서관은 수원고와 성균관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8회에 합격한 뒤 감사원에 입직해 감찰담당관과 IT감사단장, 사회복지감사국장 등을 지냈다.

강성천 비서관이 중기부 차관으로 임명되며 공석이 된 산업통상비서관에는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유 비서관은 서울 배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과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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