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단기 차입시장 어려워져...장기로 자금 지원"
증권금융ㆍ삼성증권 등 5개 기관 RP 매입
추가 11곳 증권사도 대상에 포함 에정
RP 대상증권에 공기업 특수채도 포함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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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행이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은 시중에 단기자금이 부족할 경우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풀어 통화량을 조절한다. 이번 RP매입은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요구에 증권사들이 증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자금 시장을 통해 조달에 나서며 기업어음(CP)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경색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대한 대응이다. 증권사들은 마진콜에 응하기 위해 보유현금, 단기자산 매각, CP 발행 등으로 증거금을 마련해 납부했다.
RP매입 대상 기관은 현행 5개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 비은행기관(한국증권금융, 삼성증권, 미래에셋, NH투자증권, 신영증권)이다. 우선 오는 24일에 기일물(14일물 또는 28일물) RP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체 매입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단기로 자금을 차입해 오면서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장기로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증권사에서 필요한 규모 등을 파악해 매입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은은 현행 5개 비은행기관 외에도 통안증권 대상 증권사 7곳 및 국고채전문딜러(PD)로 선정된 증권사 4곳 등을 RP 매입 대상 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 증권사들이 대부분 포함됨에 따라 유동성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들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한은은 기대했다.
RP 대상증권도 현행 △국채 △정부보증채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은행채에서 추가로 일부 공기업 특수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한은 대출담보증권도 은행채 및 일부 공기업 특수채까지 확대한다.
단 RP 대상기관 확대, RP대상증권 및 대출담보증권 확대는 조만간 금통위가 논의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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