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앞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350명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에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입국한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354명을 기록했다. 25개 시군에선 전날보다 16명이 증가했다. 급증세는 아니지만 열흘째 두 자릿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외 입국 확진자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 8일 1명으로 시작한 해외 유입 확진자는 2주 만에 30명까지 늘었다. 애초 유럽이 90% 넘는 다수를 차지했지만 점차 미국과 남미 국가로 다양화되고 있다.
집단감염도 확진자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이다. 성남시의 경우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 기초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은혜의강 교회에선 전날 3차 감염자인 7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 신도의 직장 동료가 2차 감염된 뒤 동료의 아내가 3차 감염됐다. 은혜의강 교회에선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9일 이후 이날까지 모두 7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천생명수교회도 도내 확진자가 51명으로 불어났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예방수칙만 잘 지켜주시면 이른 시일 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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