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車 산업 위축 대비 "팰리세이드, GV80 생산만회 총력"
올해 1월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는 정의선 수석부회장(뉴스1DB)@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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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매입 대상 지분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팰리세이드, GV80 등 주력 차종 생산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주식 13만9000주(취득가 6만8435원)을 매입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주식 7만2550주(취득가 13만789원)도 사들였다. 총 매입금액은 190억원가량이다.
이날 주식 매입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경기 침체에 따른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조치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이날 현대차는 코로나 여파로 수익 하락이 예상되는 하반기 기업가치 방어를 위한 세부 전략도 내놨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우선 부품 공급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특근 재개 등을 통해 팰리세이드, GV80 등 인기 차종의 생산량 만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신차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GV80, G80를 시작으로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 풀라인업 구축에 나선다.
올해 1~2월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거둔 미국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베뉴 등 SUV 라인업 강화로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판매믹스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
원가구조도 과감하고 근본적으로 혁신한다. 권역별 라인업 최적화 및 파워트레인 효율화를 가속화해 복잡성을 줄이고, 아키텍처 기반 설계 혁신 및 표준화, 공용화 확대를 통해 재료비 및 투자비도 대폭 절감할 방침이다.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실행도 본격화한다.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의 경쟁력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 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레벨 4~5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한다.
현대차는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항공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폭넓은 영역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변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도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본격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3년간 미래 기술 연구개발과 M&A, 스타트업 투자, 그리고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 등에 총 9조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미래 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한 글로벌 최고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한다.
대단위 투자를 바탕으로 요소기술부터 솔루션 개발에 이르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율주행 독자 센서는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동화 부품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신규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판로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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