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국내, 유럽같은 대규모유행 아냐…'거리두기'로 규모축소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 "2주간 거리두기 실천에 향후 유행 규모·속도 달라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유럽 같은 대규모 유행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2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로 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공무원 '거리두고 업무수행'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근무하고 있다. 정부는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에 공무원 복무 관리 특별 지침을 시행한다. 대민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원격근무와 시차출퇴근제 활용, 점심시간 시차 운용, 회의와 보고는 가급적 영상이나 서면, 국내외 출장은 원칙적으로 금지, 불필요한 외출 및 사적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공무원도 퇴근 후에는 집으로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2020.3.23 kjhpress@yna.co.kr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이 유럽처럼 전면 폐쇄·봉쇄조치를 펼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국내 증가 속도를 봤을 때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처럼 급격한 유행의 패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2월 중순부터 개학 연기를 결정했고, 집단행사 자제도 해왔다"며 "대구나 경북지역은 (집단발생의) 위험이 상당히 있지만, 다른 지역은 아직 산발적인 발생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2주 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확하게 잘 실시하면 지역사회 전파를 상당히 차단해 급격한 유행 전파를 지연시키거나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2주간의 노력을 얼마나 강도 높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향후 유행 규모,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 정도로 통제가 될 수 있을지 등 조치의 강도, 수위에 대한 부분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rch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