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의혹인지도 몰라…민형사상 대응 준비 중"
남편 결백 주장하는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 부인 방소정씨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 제기로 공천이 취소됐던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의 부인이 23일 "제 남편은 아직도 녹취록이나 미투에 대해 그 내용이 뭔지,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의 부인인 방소정씨는 이날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서를 보낸 사람을 향해 "숨지만 말고 당당하게 나와서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설명 좀 해달라. 아니면 도대체 누구의 사주로 그렇게 했는지 정정당당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을 받았으나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이 무효화됐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회에 대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최고위원은 다음날인 20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과 25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김학경 전 성신여대 교수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지라시는 사실이 아니고 본인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의혹이 제기될 만한 일이 없다고 한다"며 "김 최고위원이 민형사상 대응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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