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87개 가맹본부, ‘코로나19 피해 가맹점 상생지원’ 팔 걷어붙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로열티 인하·현금지급·방역지원 등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전개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경제가 어렵습니다. IMF 시절 '아나바다' 국민운동으로 힘든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이투데이는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거나배바(사회적 거리두기, 함께 나누기, 서로 배려하기, 바이러스 바로 알기)' 캠페인을 서울시, 대한상의와 함께 전개합니다.


이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가커피 등 87개 가맹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 가맹본부는 가맹수수료(로열티)·식자재 공급가 인하 및 면제, 현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으로 가맹점주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메가커피 세종다정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가맹본부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외출·외식·모임 등이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이 늘고 있다. 이에 ‘가맹점이 살아남아야 본사도 산다’는 상생 의지로 17일 기준 87개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소속 가맹점 수는 총 8만4548개다.

87개 가맹본부가 속한 업종은 커피업, 외식업, 자동차수리업, 편의점업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 가맹본부는 소속 가맹점주에 대해 로열티 인하·면제, 식자재 지원, 광고·판촉 지원, 휴점지원, 임대료 등 자금지원, 방역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커피업종의 경우 메가커피가 대구·경북지역 가맹점 로열티를 2개월간 면제해주고 있으며, 커피 원두 20㎏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 가맹점에 대해서는 현금 100만 원과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도 전 가맹점주에 대해 로열티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원두 한 박스 무상 지원과 세정제 및 마스크 제공(20억 원 규모)에도 나서고 있다.

외식업종에서는 롯데리아가 전 가맹점주에 로열티 면제 및 위생용품·방역비용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휴점 매장 물품대금 납부연장도 시행하고 있다. 김밥전문점인 얌샘김밥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자가격리 대상이 돼 2주간 휴업하게 된 가맹점주에게 매장 임대료 160만 원을 지급했다. 교촌치킨은 대한적십자사의 대구지사에 2억 원을, 멕시카나치킨은 대구 지역에 1억 원을 성금으로 전달했으며 연안식당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꼬막비빔밥 도시락 1만 개를 제공했다.

자동차수리업에선 현대자동차 블루핸즈가 전국 1374개 가맹점에 로열티를 3개월간 50% 인하(대구·경북 가맹점은 면제)해주고 있으며, 기아자동차 오토큐도 전국 가맹점 800곳에 같은 지원을 하고 있다.

편의점 업체인 GS25는 대구·경북지역 가맹점에 위생용품키트(마스크·손소독 티슈 등) 무상 배포했으며, 감염 의심자 방문 점포에 대해선 자체 방역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 방문 점포의 도시락 등 신선식품 폐기비용을 본사 전액으로 부담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미니스톱도 GS25와 비슷한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CU(씨유)는 여기에 더해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로 가맹점주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러한 가맹본부들의 가맹점주 상생 지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 많은 가맹본부들이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최근 국회 추경예산 통과로 ‘가맹점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금리인하)’이 가능하게 됐다며 조만간 세부 지원요건과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각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세종=서병곤 기자(sbg1219@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