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용량 소독제 소분해 600㎖ 소형 분무 소독제 5000개 제작...25일 '방역물품 나눔데이'로, 폐쇄형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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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 20일 중구청 지하 1층에서 대용량 소독제를 소분해 소형 분무 소독제 5000 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적으로 쓰이는 소독제가 품귀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폭등하자 구가 생활방역에 필요한 소형 분무기 형태의 소독제 확보를 위해 마련한 대안이다.
소독제 소분 작업에는 구직원들 외에도 평소 안전무시 관행이나 생활속 위험요소를 점검, 신고하는 안전보안관 10명, 자원봉사자 11명이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탰다.
참여자들은 대용량 소독제를 600㎖ 소독용 분무기에 일일이 나눠 담고 개인예방수칙이 적힌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 날 작업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구청 직원분들과 합심해 진심을 담아 만들었다.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서양호 중구청장은 "여러분이 함께 제작해 주신 소중한 소독제는 주민들 스스로 일상 속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더불어 구청과 주민이 함께하는 빈틈없는 생활방역망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간을 할애해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구는 지난 20일까지를 집중 방역기간으로 삼고 관내 모든 폐쇄형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1차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23일부터는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하는 일상 속 생활방역 실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오는 25일을 '방역물품 나눔데이'로 정하고, 각 사업장에서 자체소독이 가능하도록 완성된 소형 분무 소독제를 소독법이 부착된 손행주와 함께 배부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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