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이 음식점 업주를 비롯해 업주와 접촉자 또는 재접촉자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음식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10명이고, 이들과 다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확진자는 6명이다. 경주시민이거나 경주에 생활권을 둔 코로나19 확진자(37명)의 43%나 된다.
식당 업주 ㄱ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ㄱ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지난 10일 이 음식점을 방문한 경주세무서 직원 4명도 확진판정을 받았고, 지난 10일과 13일에 각각 음식점을 방문한 남성 2명과 그들의 아내도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에는 음식점을 방문한 직장 동료와 접촉한 또다른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음식점 업주가 의심증상을 보인 지난 13일 이전에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도 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ㄱ씨가 운영하는 식당은 체인형 대중음식점 겸 주점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음식점 업주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손님이나 업주 중 누가 처음 감염됐는지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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