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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을 출범시킨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누가 문재인 대통령과 끝까지 갈 것인가”라면서 여권 지지자들에게 이번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열린민주당, 우리는 누구인가?”라면서 문 대통령의 의중, 즉 문심(文心)을 아는 인물들이 열린민주당에 함께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의 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문 대통령의 대선 홍보 주역인 손혜원 의원과 함께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선거공약을 만든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문 대통령이 사면복권 시킨 정봉주 전 의원이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또한 “우리들이 살아 온 인생을 봐 달라”면서 “누가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인가”라면서 열린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열린민주당과의 4·15 총선 후 관계와 관련해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총선 후 열린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의 비례 정당이 통합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그때 가봐야 하는데 꼭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院)을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하면 된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복수로 존재하는 범진보 비례정당과 통합에 대해서는 “그 분들하고 아주 친한 사람을 통해서 제가 직접 제안을 했는데 원래 독자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되지 않았다며 ”합당을 해버리면 존재 자체가 상실되고 불과 몇 석만 얻어도 국고보조금도 나오기 때문에 (합당은) 쉽지 않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총선 후 열린민주당이 독자 정당으로 지지자들이 모일 가능성에는 ”대선 중심으로 정치국면이 넘어가는데 그 당에 대선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아니냐“면서 ”지금 거기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지는 않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 출신이 무소속 출마 시 영구제명하겠다는 방침이 지역구 공천에서 낙천한 뒤 열린민주당 등 다른 비례 정당으로 출마한 사람에게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다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덧붙여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 간에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안 되지만, 개인이 그 당 후보를 하는 것은 된다”면서 “우리 당의 개인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갈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한 6~7명”이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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