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불 현장서 합동 감식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일원에서 19∼20일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23일 합동 감식을 벌였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이날 국과수, 울산소방본부, 울산시와 울주군 산림피해 합동조사단, 산불방지협회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감식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최초 산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웅촌면 대복리 일원에서 발화 지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또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재 시작 지점, 진행 방향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발화 지점을 우선 규명한 뒤, 담뱃불이나 쓰레기 소각 등을 포함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국과수 감식 결과는 2∼3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9∼20일 웅촌면 대복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청량면 등으로 번져 200㏊가량을 태웠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울산시가 임차한 민간헬기가 추락해 부기장이 숨지고, 기장이 다쳤다. 산불 현장에서 불에 훼손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산불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산불이 아파트와 주택이 있는 민가 가까이 내려오면서 3개 마을 주민 4천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 중 홀몸노인을 포함해 이재민 55명이 발생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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