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정상 영업하고 있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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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환자를 협박하고 간호조무사를 성추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대구의 한 유명 정신과 의사가 이번엔 마약 투여 혐의로 덜미를 잡혔다.
23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의사 A(45)씨는 지난해 하반기, 병원 내에 보유하고 있던 향정신성의약품 다량을 남용했다.
불안장애와 우울증 치료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등을 네 달 동안 천 알 넘게 복용한 것.
약사법에 따라 향정신성의약품의 경우 약국을 거치지 않고 원내처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다.
약 기운 때문인지 A씨는 환자 진료를 보다가 잠들거나 갑자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실제로 A씨는 불안증 등이 심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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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약물 과다 복용 때문에 현재는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A씨가 이런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계속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드러난 뒤에도 여전히 정상적으로 병원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앞서 환자 협박, 직원 성추행 혐의 등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과거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떨쳤던 A씨는 SNS를 통해 배우 유아인씨가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경솔한 발언을 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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