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우렁이 8.8t 공급
생태계 교란 방지 위해 철저한 우렁이 관리·지도 병행
군은 유기농업 확산은 물론 벼 재배 농가의 제초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천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 내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 제초용 우렁이를 안정적으로 생산ㆍ공급해오고 있다.
우렁 농법은 어떤 식물이라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우렁이의 식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적절한 논 물 관리와 평탄 작업으로 벼를 제외한 잡초만 선택적으로 섭취토록 하는 것이 우렁 농법의 핵심이다.
이앙 후 7일쯤 논 면적 10a당 우렁이 5㎏을 방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우렁이가 생태계 교란 위험이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가 요구된다.
방사 전에는 반드시 차단망과 울타리 등을 용수로와 배수로에 설치하고, 논둑을 높여 우렁이가 논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벼 수확이 끝나면 논 말리기, 심경작업, 미끼 유인 등으로 제 역할을 마친 우렁이를 적극 수거해야 한다.
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지역 내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올해 우렁이 수요조사 결과, 지역 내 농가 177곳에서 총 8.8t(170ha 면적 규모)에 달하는 우렁이 공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군은 지난해 우렁이 양식장에서 알 부화작업을 마쳤고, 부화된 우렁이를 키워 오는 5월말부터 본격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내 농가들이 크게 선호하는 우렁 농법에 필요한 우렁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또한 생태계 교란 등 우렁이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ㆍ지도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곽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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