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지난 10일간 수십차례 선거운동 방해"
대진연, 아파트 경비원 120만원 금품 제공 문제 삼아
"경찰, 불법행위에 대해 아무 조치 하지 않아"
"재발방지 있을 때까지 1인 시위 통해 강력 항의"
오세훈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23일 광진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다. (사진=오세훈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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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23일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의 방해로 도저히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광진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여일 동안 진보 단체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제 선거사무실과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지하철역에서 피켓을 들고 수십 차례 선거운동을 방해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 후보가 지난해부터 올해 설·추석 명절까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 등 총 5명에게 “수고가 많다”며 한 번에 5만원에서 10만원씩 총 12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오 후보는 “저는 현장에 나와 있던 광진 경찰서 소속 경찰 10여명에게 명백한 선거운동 방해죄에 해당하므로 적정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30분 이상 간청했다”면서 “하지만, 경찰은 책임자가 없다는 핑계만 대고 수수방관하며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 결국 저는 도저히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30분 만에 출근인사를 접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선관위가 지난 18일 대진연에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지 말 것을 공문으로 전달했고, 광진경찰서에도 대진연의 불법 선거방해 행위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경찰은 대진연의 지속적인 선거운동 방해 행위는 물론 오늘 현장에서의 불법 행위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광진경찰서는 대진연의 불법행위들에 대해서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직무유기를 넘어 이들을 비호하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에 저는 오늘부터 경찰로서 응당 해야 할 직무를 유기하고 방조하도록 지시한 책임자를 밝히고 수사할 때까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며 “확실한 재발방지 방안이 있을 때까지 광진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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