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들이 슈퍼VR의 몰입형 영어교육 콘텐츠 ‘스픽나우’를 통해 영어 회화 연습을 하고 있다. 제공 | KT |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KT가 개인형 VR(가상현실) 서비스인 ‘슈퍼VR’에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KT는 슈퍼VR에 영어 교육 콘텐츠 3종과 더불어 VR 원격 모임 서비스 등 실감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해 7월 4K 화질의 무선 독립형 VR 서비스인 슈퍼VR을 출시하고, 실감 미디어만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 확보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가상면접, VR 부동산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달부턴 세계 최초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에 KT가 새롭게 선보인 영어 교육 콘텐츠 3종은 ‘스픽나우’, ‘Live at ease’, ‘VR각영어’ 등이다. 우선 스픽나우는 인공지능(AI)기반 영상합성 전문 스타트업 머니브레인과 함께 선보이는 가상현실 기반 AI 영어 학습 서비스다. 스픽나우 서비스는 챗봇, 음성 합성, 영상 합성 기술을 적용해 강사들을 AI로 구현, 실제 마주보고 앉은 사람과 대화하듯 영어회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방송인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도 AI 강사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VR 교육 스타트업 시디넛과 함께 VR 화상영어 서비스 ‘Live at ease’도 선보인다. 이용자는 해외에 있는 원어민 선생님과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실시간 일대일 대화를 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페어립이 제공하는 ‘VR각영어’ 서비스는 중학교 내신에 필요한 필수 영단어 1440개를 발음·추리·뜻 3단계로 나눠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화상 회의나 원격 근무가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가상 모임 플랫폼 ‘인게이지(Engage)’를 제공한다. 아일랜드의 스타트업인 Immersive VR Education이 개발한 이 플랫폼은 국내 파트너사 디캐릭이 KT와 함께 슈퍼VR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인게이지 플랫폼의 회의실이나 스튜디오, 강당, 강의실 등 30여 종의 가상공간을 활용해 함께 강의를 듣거나 회의를 할 수 있다. 이용자가 개설한 하나의 가상공간에는 원격지에 있는 다수의 이용자를 초대할 수 있다.
이 가상공간에선 각종 문서나 발표 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여러 개의 화면을 원하는 크기나 모양으로 가상공간 속에서 자유롭게 띄울 수 있고, 1200여 개의 3D 특수 효과도 넣을 수 있어 한층 실감나고 고차원적인 원격 모임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게임과 공연 분야 킬러 콘텐츠 라인업도 한층 강화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SF액션 영화 ‘퍼시픽림’ 원작의 VR 로봇대전 게임 ‘퍼시픽림VR’을 슈퍼VR에 새롭게 출시했다. 또 신설된 ‘아이돌 직관’ 메뉴에선 아이돌 무대를 멤버별 360도 멀티뷰로 즐기며 더 다양하고 실감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정호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IM사업담당 상무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가 높아지며 실감형 미디어 기반 콘텐츠는 게임이나 동영상 등 볼거리를 넘어 실생활의 필수 영역까지 폭넓게 확장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 장르를 결합해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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