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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국산 협업툴 '플로우'…"美 찍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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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국산 협업 툴 플로우를 서비스하는 마드라스체크가 다음 달 미국 현지에서 보라워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해외 버전 새롭게 출시한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마드라스체크에서 서비스 개발팀이 글로벌 출시를 위해 막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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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재택·원격 근무가 세계 화두화된 가운데 국산 협업 도구 '플로우'가 다음 달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국내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SW) 본고장인 미국에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23일 “영문 버전 애플리케이션(앱) '보라워크'를 다음 달 앱 장터에 출시하고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미국 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미국 현지에서도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이미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협업 도구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팀즈)·슬랙 등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라인웍스), NHN(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카카오(아지트) 국내 대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마드라스체크는 5년 전 플로우를 선보이고 대기업 위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현대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하나투어, 국방부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이 플로우를 도입했다.

플로우가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된 배경은 '기술력'이다. 마드라스체크가 플로우 사용 기업 대상 설문 조사 결과(복수응답) '필요 기능이 다양하면서 사용성이 심플하다'(91%), '제품 기술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89%) 등 기술 만족 관련 답변이 많았다. 플로우는 MS, 슬랙,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제품 동일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프로젝트 중심 협업 도구를 제공하면서 대기업 제품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드라스체크는 국내를 넘어 협업 도구 SW 본고장인 미국에서 팀즈, 슬랙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미국 지사를 설립, 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마케팅 등을 준비했다. 다음 달 '보라워크'가 새롭게 출시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보라워크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한다. 서비스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미국 내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자는 안정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보라워크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면 국산 SaaS 해외 진출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SW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도 20여명의 인력이 대기업에 맞선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미 지난해 매출의 약 3배를 확보했다”면서 “올 하반기에 미국 등 해외 매출이 발생하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도 대비 약 500%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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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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