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플러스 도쿄올림픽에디션.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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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5G통신 서비스를 시작하는 일본의 5G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점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일본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 5G폰을 출시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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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5일부터 갤럭시S20 5G 판매
NTT도코모가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25일부터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5G 모델을 판매한다. 다음 달에는 S20플러스도 5G 모델로 출시한다. 도쿄(東京) 하계 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뤄질 경우 6월부터 S10에 이어 S20을 2020년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일본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갤럭시 체험관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이재용(52) 부회장은 개관 직후 체험관을 방문해 힘을 실어준 바 있다. 다만 일본 공략의 분수령으로 여겼던 도쿄 올림픽은 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 일정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과 최상위 등급의 공식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맺고 있다.
LG V60씽큐의 일본 현지 광고. [사진 NTT도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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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V60씽큐 다음 달부터 출시
LG전자는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5G폰을 출시한다.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는 최상위 모델 'V60씽큐'의 5G 모델을 다음 달 말부터 11만8008엔(약 138만원)에 판매한다. 듀얼 스크린까지 '무료 증정' 형태로 포함했고, 갤럭시S20(10만2960엔)이나 S20플러스(11만4840엔)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게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G8의 파생모델 'G8X'로 2년 만에 일본 시장문을 두드렸다.
LG V60 씽큐에는 그래픽 구동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퀄컴의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 '스냅드래곤 865'과 5G 모뎀 '스냅드래곤X55' 칩셋이 탑재돼 있다. NTT도코모는 일본 와콤과 협업한 'LG 스타일러스 펜'을 선착순 형태로 무료 증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와콤은 갤럭시 노트의 S펜에도 기술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다.
또 일본업체중에는 샤프가 '아쿠오스R 5G', 소니는 '엑스페리아1 마크2' 같은 5G폰을 내세워 안방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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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M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47.4%의 점유율로 1위다. 그 다음 샤프(13%), 삼성(9.1%), 소니(8.2%), 후지쯔(6.2%)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로서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애플의 5G폰이 출시되기 전에 일본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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