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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전교조 대전 “S여중·고 특감, 교육감 사과 없는 사후약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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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두려워서 못하나···무책임한 행정 벗어나야”

뉴스1

전교조 로고 ©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학생 성추행 및 성희롱, 미술중점학급 운영을 위한 학생 위장전입 등 각종 비위행위 의혹이 불거졌던 대전 S여중·고등학교에 대한 대전시교육청 특별감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추가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이번 특감으로 미술중점학급 운영을 위한 위장전입 유도,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기간제교사 채용 비리 등 비리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시교육청은 학사운영 내실화 계획과 교원 직무연수 예정을 후속대책으로 내놨을 뿐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수습에만 골몰하는 ‘사후약방문’식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며 “설동호 교육감의 사과와 성폭력 전수조사가 만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본인의 비리가 아니더라도 교육계 수장으로서 지도·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2017년부터 대전지역 학교에서 각종 성비위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대책 마련에 소홀했던 사실을 반드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 두려워 전수조사를 하지 못하겠다면 최소한 교육부 주관 학교폭력실태조사 설문에 성폭력 관련 문항을 다수 추가하도록 건의하는 성의라도 보여야 할 것”이라며 “무책임한 행정을 계속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1월 29일부터 S여중·고 특별감사에 착수, 관련자 25명을 징계하고 이중 학교 이사장을 포함한 5명을 형사 고발했다. 또 성비위 등 정황이 의심되는 6명을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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