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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뉴질랜드, 48시간 뒤 전국 봉쇄령… 전 국민 4주간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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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를 23일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이고, 48시간 뒤에는 최종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해 사실상 전국을 봉쇄하기로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23일(현지시각) "전국에 즉각 3단계 경보를 발령한다"면서 "모든 국민은 자가 격리 대비를 해야 하며 학교는 24일부터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집에 머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뉴질랜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각)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한 승객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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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보체제 3단계에서는 도서관, 박물관, 체육관, 수영장 등이 폐쇄되고 대규모 집회도 금지된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이어 48시간 뒤에는 경보체제가 4단계로 격상된다며, 이 단계는 최소한 4주 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단계에서는 모든 국민이 집에 머물러 있도록 하고 여행도 많이 제한된다며 학교와 대학들은 24일부터 25일 사이에 모두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슈퍼마켓, 주유소, 약국, 병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체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던 총리는 "정부는 이런 제한조치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경찰력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6명 늘어 모두 102명이 됐다.

김민정 기자(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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