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25일 인천공항에 도보 이동검사 '워킹스루' 설치...검사 7배 빨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인천공항 검역을 지원 중인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 장병이 중국발 항공기 입국 승객의 문진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0.03.2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코로나19 신속한 진단 검사 실시를 위해 도보 이동형 검사 ‘워킹스루’(walking thru)형 선별진료소를 도입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신속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이번 주 수요일(25일)부터 인천공항 내 도보 이동형 검사 워킹 선별진료소 약 4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에서 입국 즉시 검체를 채취한 후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하게 됨에 따라 검사시간 및 검사결과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통해 임시생활시설의 순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공중전화 부스 크기 정도다. 부스 안에 내원자가 들어가면 의료진이 벽에 부착된 장갑을 끼고 검체를 채취한다. 기존 선별진료소는 검체 채취에 3분 걸린 뒤 다음 내원자 감염을 막기 위한 소독에 10분 걸린다. 워킹스루는 내원자가 머무는 부스를 여러개 만들어 소독시간을 줄이고 많은 내원자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선별진료소는 검체 채취 전 과정을 30분에 1명씩 소화한다. 반면 워킹스루는 5분에 1명씩 검사할 수 있다. 내원자가 들어가는 부스가 협소해 검체 채취 공간 소독에 더 적은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여러 개) 작은 부스를 만들어 부스를 소독하는 가운데 옆 부스에 환자가 들어가 검체를 채취하는 식"이라며 "계속 부스를 교체하면서 한쪽은 소독하고 한쪽은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선별진료소에 비해 6~7배 정도 빠른 검사량을 보인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