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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서울교육청, 개학 앞두고 '교실배식·거리두기·가림판' 급식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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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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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4월 6일 개학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좁은 공간에서 식사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0학년도 신학기 학교급식 운영 방안'을 마련해 지난 17일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학생과 교직원이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비말·신체 접촉 등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학 전에는 각 학교가 방학 기간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기구를 대청소하고 전체 특별소독 실시토록 했다. 또 학생 간 접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학교별 급식배식 방식을 △교실배식 전환 △식당배식 유지 △간편식 제공 등 여건에 따라 학교운영위윈회와 학부모 수요조사로 결정토록 했다.

개학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교실배식 전환 △좌석배치 조정으로 학생간 거리 두기 △간편식 조리 제공 등을 실천하도록 했다. 교실배식으로 전환하면 조리와 배식이 용이하게 식단을 구성하고 간편식 메뉴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식당배식을 유지할 경우 좌석배치를 조정해 학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식탁에 임시 가림판을 설치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다. 학년별, 반별로 시차를 둬 배식시간을 최대한 분산시키고 식당 외 배식 가능한 공간을 따로 확보해 임시식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는 석식을 잠정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학교 기숙사의 조식, 중식, 석식 등은 유지토록 했다. 배식 분산에 따른 급식종사자의 시간외수당을 1일 2시간 이내 범위에서 인정하고 관련 인건비는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아울러 개인위생과 급식시설 위생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 학교에 당부했다. 학생은 식사 전 손씻기, 교직원은 학생 개인위생 및 배식지도, 급식 종사자는 매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확인 등을 안내했다. 식재료 배송직원도 검수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급식실도 정기적으로 방역하고 학생 접촉이 빈번한 시설에 대해선 매일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 식당 입구와 내부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배식대별 소독액도 마련한다. 1회전 배식 후에는 다음 배식을 위해 환기하고 학부모 모니터링을 일시 중단하는 등 급식실 외부방문도 금지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개학 이후 학교급식 운영은 학생·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급식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한시적,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며 "현장의 추가적인 요청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학생의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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