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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가림판 설치·한 방향 보고 앉기…개학하면 급식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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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급식 배식 관련 가이드라인 배포

개학 이후 학교장 급식 여건 따라 판단

학생 간 접촉 최소화

개인 및 급식 시설 위생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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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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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4월 6일 개학을 하게 되면 학교 급식 풍경은 크게 바뀌게 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각 학교에서는 개학 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급식이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이후 급식배식과 관련해 ▲교실배식 전환 ▲좌석배치 조정으로 학생 간 거리두기 ▲간편식 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개학 이후 학교장이 급식 여건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수요조사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교실 배식으로 전환되면 조리 방법과 배식이 용이한 식단으로 구성되며 필요시에는 간편식도 제공된다. 현재 서울시 초·중·고·특수학교(1335개교) 중 식당 배식 981개교(73.5%), 교실 배식은 298개교(22.3%), 병행 56개교(4.2%)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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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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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교실 배식으로 전환하지만 만약 식당 배식을 유지하게 되면 좌석 배치 조정을 통해 학생 간 거리 두기, 식탁에 임시 가림판 설치, 학년과 반별 시차를 두어 배식 시간을 최대한 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식당 외 배식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임시 식당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석식은 잠정 중단되지만 학교 기숙사의 경우는 유지된다. 배식 시간이 분산되면 급식 종사자는 시간 외 수당 1일 2시간 이내를 인정 받게 하게 되며 인건비는 시교육청이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우려되는 개인 위생과 급식 시설 위생도 철저히 지도할 방침이다. 학생은 식사 전 손 씻기와 소독하기, 교직원은 학생 개인위생 임장지도와 배식지도, 급식 종사자는 매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식재료 배송직원은 검수 전 마스크 착용을 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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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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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정기 방역, 학생 접촉이 빈번한 시설과 기구에 대해 매일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식당 입구 및 내부에 손 소독제 비치, 배식대별 소독액 비치해 1차 배식 후 소독, 1회전 배식 후 다음 배식을 위해 환기, 학부모모니터링 일시 중단 등 외부인 급식실 방문 금지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개학 이후 학교급식 운영은 학생?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급식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한시적,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학교 구성원들이 공감과 신뢰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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