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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교육당국 유치원 수업료 지원...640억 투입해 학부모 부담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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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연기 5주가 결정된 가운데 교육당국이 이 기간 중 유치원 수업료를 포함한 학부모 부담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치원에 등원하지 못했음에도 수업료를 내야 했던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부담은 줄어들고, 사립유치원 역시 휴원으로 인한 경영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치원 운영 한시지원사업’ 운영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에 신규 편성된 사업이다. 추경으로 편성된 320억과 17개 시도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 예산 320억 등 총 640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우선 5주간의 휴업 기간 중 수업료를 포함해 학부모가 낸 부담금을 반환 또는 이월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수업료 결손분을 지원한다. 수업료 결손분 중 50%는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1:1로 분담하되, 단위 유치원도 나머지 50%를 분담하면서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는 일에 함께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번 지원으로 학부모는 특성화활동비, 급·간식비, 교재비·재료비, 기타 선택경비 등 휴업 시 발생하지 않아 원칙적으로 반환 대상인 비용을 포함한 부담금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사립유치원은 수업료 결손분 일부를 정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고, 유아가 안정적으로 등록하게 돼 운영난에 따른 교원 인건비 부담 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유치원 운영 한시지원 예산은 학비 부담 경감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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