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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박원순 "미국·필리핀 입국자 명단 요청해 자가격리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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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여행객에 대해 자가격리 필요"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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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이진호 기자,이헌일 기자 = 서울시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럽뿐 미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입국한 입국자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접촉 감염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해외 유입 통한 지역사회 감염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해외입국자 확진자 123명 중 50명이 서울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필리핀 명단도 요청해 자가격리를 확대할 것이다. 서울시 확진자와 동일한 비행편 입국자 명단도 요청했다. 오늘부터 2주 소급한 명단까지 확보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증상자를 수용할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는 가용병상 1022개 중 293개 사용중"이라며 "실사용률은 29%에 머무르고 있어 아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증가에 따라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유관부서와 공조를 강화하겠다"며 "격리시설은 인재개발원 수용률이 80%를 넘어가면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중앙정부에서 유럽 입국자 전원에 대해 검사하고, 음성이어도 14일간 자가격리, 능동감시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여행객에 대해 자가격리를 취해야 한다. 비행기 탑승 명단도 제공해달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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