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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정봉주 "文대통령 입·칼 열린민주당에...누가 끝까지 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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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의 입(김의겸), 칼(황희석·최강욱) 경제 전문가(주진형)"

조선비즈

열린민주당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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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출신의 정봉주 전 의원이 23일 이른바 '진문(眞文) 인사'는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누가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아닌, 자신들에게 문심(文心)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의 '입'(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칼'(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문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경제 전문가'(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소개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단독 사면 복권(을 해준 사람)"이라고 했고,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겸 공천관리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김정숙 여사의 친구로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적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또 다른 계정에는 손 의원을 "문 대통령의 대선 홍보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누가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인가? 우리들의 주장은 표면에 불과하다. 그 깊은 곳, 우리들이 살아온 인생을 봐달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의 주장은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맞서 친문(親文)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이 문 대통령과 더 가깝다는 뜻이다. 열린민주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진짜가 나타났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었고, 이날 오전 페이스북 페이지에 '진짜민주당'이라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 파일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17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2011년 징역 1년형이 확정돼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으나,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정치인 중 유일하게 특별사면했다. 당시 정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은 배제하되, 지난 사면에서 제외됐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장기간 공민권 제한을 받아온 점 등을 고려하여 복권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투' 논란과 관련한 재판 문제로 민주당 공관위가 후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조선비즈

정봉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슬기 기자(wisd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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