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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더불어시민당 "2개 군소당 후보 탈락…시민후보 권인숙·윤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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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공동대표 "2개 군소당에만 후보 배분…나머지는 시민사회서 보충"

우희종 공동대표 "미래당·녹색당, 의석 요구 갑질…열린민주당과 공동교섭단체도 가능"

뉴스1

정도상 더불어시민당 공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를 앞두고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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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시민 추천 비례대표 후보에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3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민 추천 후보에) 78명이 응모했고 5공화국 말기에 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권인숙 여성정책연구원장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지난 1986년 이른바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피해자로 알려져 있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은 권 원장이 서울대 재학 당시 경기 부천 공장에 위장취업해 노동운동을 하다 구속된 뒤 조사 과정에서 문모 경장에게 고문에 가까운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다.

윤 이사장은 정의기억연대에서 '수요집회'를 열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온 인물이다.

연합정당에 참여한 군소 정당 중 가자!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 2곳의 비례대표 후보는 모두 더불어시민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대표는 "아쉽게도 두 개 정당(기본소득당, 시대전환)에 (후보를) 배분했다"며 "나머지 정당들은 정책연대를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수정당에서 (배분된 비례대표 후보를) 못 채울 경우 시민사회 영역에서 보충한다는 이야기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제출한 후보들에 결격사유가 확인돼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면서 "처음 합의할 때 결과에 대해 승복하기로 했고 공관위에서 결격 사유가 될 때는 한 석도 배정이 안 되는 걸로 열어놨기 때문에 합의해줬다"고 했다.

우희종 더시민 공동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규에 총선 한 달 후인 5월 중순쯤 당(더불어시민당)이 해체되는 걸로 돼 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야당 몫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린민주당과 함께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찰개혁 취지에 의한다면 총선 결과에 따라서 그렇게라도 하는 게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의 공식 입장은 '총선 후 해산'이지만 경우에 따라 당을 유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 대표는 "최소한 촛불시민의 뜻인 검찰개혁 자체가 목적이지 정당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유연하게 대응해야 되지 않으냐는 게 개인 생각"이라고도 했다.

또 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 규모에 대해서는 "딱 정확히 숫자를 아직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최소한 (기호가) 상위 3, 4위 정도에는 충분히 갈 수 있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더시민의 비례 후보 당선은 "17명 정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미래당과 녹색당에 대해선 "두 당은 2∼3석씩 미리 할당을 요구했기 때문에 일종의 소수당 내에서의 갑질이라고 봤다"며 "처음부터 모든 정당이 와서 논의하는 것이지 사전에 의석 배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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