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4 (금)

신세계百, 식품관 카트 다양화… "명품백 흠집 걱정말고 담으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관 카트를 고가 핸드백 보관용, 소형, 유아용 3가지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새 식품관 카트는 오는 24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정식 운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선비즈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명품 핸드백용 식품관 카트./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식품관 카트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규 카트 중에서는 특히 핸드백 보관 공간을 갖춘 카트가 고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가의 명품 핸드백을 들고 있는 여성 고객들은 식품관에서 쇼핑할 때 흠집을 우려해 핸드백을 카트에 싣지 않고 직접 드는 경우가 많았다.

신세계는 유통 시설이 아닌 고급 레스토랑의 핸드백 보관 트레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유아 시트 공간에 특수 재질의 천 시트를 더했다. 해당 시트는 방수처리를 통해 얼룩 오염을 최대한 막았다. 탈부착도 가능하다.

소형 카트도 쇼핑 편의를 한 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카트는 기존 카트에 비해 폭과 길이를 축소하고 적재 공간도 100리터에서 30리터로 줄였다. 대신 하단에 30리터 용량의 기존 플라스틱 바구니를 올릴 수 있도록 설계해 총 60리터까지 상품을 담을 수 있다.

백화점 식품관의 경우 대형마트와 달리 본인이 원하는 프리미엄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1인 가구 고객이 많다. 기존에는 대용량 기준의 한 가지 카트밖에 없어 1~2개의 제품만을 구매하더라도 큰 카트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플라스틱 바구니가 매장에 있지만, 바구니를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대부분의 고객이 카트를 이용해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카트 색상에도 공을 들였다. 기존 카트는 회색이었지만, 새로운 카트는 버건디(진한 와인색) 색으로 선보였다. 특히 바퀴가 달린 아랫부분은 광택이 나는 유광 도장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부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3가지 모델의 식품관 신규 카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불편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소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들의 쇼핑 편의 증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