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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삼성·LG 인도 공장 일시 가동 중단…“현지 정부 지침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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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현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장의 가동을 오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7월 문을 연 이곳에서는 주로 인도 내수용으로 판매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생산되고 있다.

인도는 13억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시장이라는 점 때문에 노이다 공장 준공식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슬로바이카 TV 생산공장을 이날부터 1주일간 가동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체험매장의 문을 닫았다.

LG전자는 푸네와 노이다에 위치한 생산라인 가동을 이달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푸네 공장에서는 TV와 스마트폰 등을, 노이다 공장에서는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제작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 지역별 공장 가동 중지 일정이 각기 다르고 현지 협력사들도 일정에 맞춰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에 전체적 상황을 고려해 이달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글로벌 전자제품 시장에서 주력 생산·판매처이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되면 경제적 손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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