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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진중권, 황희석 檢 쿠데타 명단에 " '형' 조국 복수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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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권 블랙리스트인 듯...조국 끄나풀 너무 설쳐"
"법무부 검찰국장 되면 살생부로 활용하려 했을 것"

조선비즈

열린민주당 황희석 비례대표 후보자 겸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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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3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전날 공개한 '검찰 쿠데타 세력' 14명의 명단과 관련, "조국 끄나풀이 형(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복수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팬덤만 믿고 조국 끄나풀들이 너무 설쳐댄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번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로로 출마하는 황 전 국장은 황 전 국장은 진보 성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조 전 장관이 설치한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단장을 맡았다.

진 전 교수는 "(황 전 국장은) 원래 법무부 검찰국장 물망에까지 올랐다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막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옷 벗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마도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핵심 보직인 검찰국장이 될 걸 예상하고 작성해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새 장관이 들어와 검찰인사 시작되면 그때 살생부로 활용하려고 작성해 둔 것이 아닐까"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법무부에서는 자기들과 아무 상관 없다고 말하지만, 황희석은 리스트의 작성 시기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 블랙리스트를 만든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민변 출신에 법무부 인권국장이라는 분의 인권의식이 이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라고 했다.

황 전 국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세력·검찰 쿠데타세력 명단'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조 전 장관 수사를 담당했던 14명의 검찰 고위인사 명단을 공유했다. 그는 "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며 "아직도 고위직에 그대로 많이 남아있죠? 2020년에는 기필코…"라고 했다.

조선비즈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페이스북 캡처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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