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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해찬 "제1당 안돼도 열린민주당과 연합하면 돼…목표는 130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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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선거 지원, 개인 차원은 가능…파견 현역은 6~7명"

"열린민주당과 합당은 어려워…문석균 복당 허용 안해"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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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에 대해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된다"며 "(총선 직후 합당은) 쉽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범진보 진영의 연대와 관련해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을 하면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총선 결과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합해 제1당이 되더라도 민주당이 열린민주당 등 소수 정당들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식으로 제1당 지위를 확보해 국회의장을 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 기준으로 제1당이 되지 않을 경우, 진보 진영 정당과 합당하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몇석만 얻어도 국고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자기들 존재 자체가 상실되니 (정당들이) 독자적으로 계속 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에 지지층이 모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지는 않다"며 "정치 국면이 대선 중심으로 넘어가는데 그 당에 대선 관계 역할이 있지는 않을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범진보 비례정당 통합에 대해) 출발이 달라 논의 자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분들과 친한 사람을 통해 제가 직접 제안했는데 독자적으로 한다고 해서 협상이 되지 않았다. 정의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 관련 민주당 소속 비례후보들이 앞순위 배치를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선 "(앞순위 배치는) 안하기로 했다. 신의를 지켜야 한다. 민주당의 비례후보 순번은 11번부터"라며 "우리 것이 줄어들게 돼 상당히 경쟁이 치열하다. 11번부터 17번까지 꼭 당선시키려면 굉장히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시민당으로 가는 민주당 현역 의원에 대해선 "6~7명 정도다. 수요일까지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의 선거운동을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는 안 되지만, 개인은 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이 더불어시민당에 간 비례후보를 개인적으로 응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 명단은 이날 오후 발표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30여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씨가 무소속으로 의정부을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당의 기강을 잡기 위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문석균씨 복당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2의 추경을 추진할 것인지를 묻자 "그렇다"며 "수요를 진작시키는 쪽의 대책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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