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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정봉주 "대통령의 입, 칼, 김정숙 여사 친구 모두 열린민주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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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文心은 열린민주당에 있어"

친여(親與) 비례당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23일 ‘문심(文心·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열린민주당,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글에서 “문 대통령의 ‘입’(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칼’(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문 대통령이 신뢰하는 ‘경제 전문가’(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공동대표인 손혜원 의원에 대해선 “김정숙 여사의 친구”로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가깝다”고 했다. 손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자신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단독 사면 복권을 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011년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피선거권을 10년간 박탈당했으나, 지난 2017년 말 문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았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누가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인가? 우리들의 주장은 표면에 불과하다. 그 깊은 곳, 우리들이 살아온 인생을 봐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그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보다 열린민주당이 ‘문 대통령과 더 가깝다’는 주장이다. 열린민주당은 김의겸 전 대변인과 황희석 전 법무부 국장, 최강욱 전 비서관, 주진형 전 대표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선정하고 현재 이들의 순위를 가리는 투표를 진행 중이다. 정치권에선 “정 전 의원이 당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상위 순번에 올리라는 ‘지령’을 내리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조선일보

/정봉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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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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