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방역통제 거부에 엄중조치, 한치 주저함 없어야"

"정부·지자체, 교회 등 다중시설 관리 고삐 죄고 특단 각오로 통제 나서야"

"황교안 대표도 40조 투입 주장…민주당도 확장재정 관심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나혜윤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다중시설에 대한 관리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와 대통령의 간곡한 호소에도 지난 주말 예배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높은 시민의식을 믿고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섰다. 우리의 사회연대를 깨면 방역 전선에 큰 구멍이 뚫리고 국민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신천지 교훈에서 확인했다"며 "개인의 선택에만 맡길 단계는 넘어섰다고 보인다. 행정당국은 특단의 각오로 강력한 방역 통제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 행위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는 한 치의 주저함이 없이 행정명령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확진자 폭증 상황이 완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사회적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다. 너무 큰 희생을 치르면서 왔는데 값비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 2주만 더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가 유례없는 천문학적 경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천문학적 경기 부양 대책에도 경제 지표가 하락하고, 부양책을 발표하면 반등하는 널뛰기 양상도 반복된다"며 "경제 충격을 줄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이 국채 20조를 발행하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황교안 대표는 40조원 투입을 주장하기도 했다"며 "민주당은 야당의 이런 제안들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쯤되면 확장재정, 양적 완화 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며 "정부는 더 신속하고 과감하게 통큰 정책으로 국난 극복을 향한 질주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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