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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더불어시민당 시민추천 비례후보에 권인숙·윤미향 등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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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당 4곳 중 기본소득당·시대전환 등 2곳만 후보 배분

우희종, 열린민주당과 공동교섭단체 가능성에 "총선 결과 따라 그렇게라도"

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 제1차 공관위 회의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제1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시민 추천 비례대표 후보에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이 신청했다.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는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민 추천 후보에) 78명이 응모했다"며 "5공화국 말기에 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권인숙 여성정책연구원장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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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연합뉴스TV 제공]



최 대표는 '두 사람이 공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하자 "공직에 나오는 분들은 투명하게 하는 것이 좋으니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권 원장과 윤 이사장이 아직 후보로 확정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권 원장은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관계와 불평등의 문제에서 분석해온 여성학자로, '6월 항쟁'의 촉매제가 된 1986년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다.

윤 이사장은 정의기억연대에서 수요집회 개최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최 대표는 "소수정당 후보는 먼저 심사가 이뤄졌기에 결과가 나왔다. 아쉽게도 두 개 정당만 (후보를) 배분했다. 나머지 정당은 정책 연대로 가기로 했다"며 "그분(두 개 정당)들이 제출한 후보들의 결격 사유가 확인돼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등 더시민에 참여한 4개 소수정당 중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 후보만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최 대표는 "소수정당에서 (배분된 비례대표 후보를) 못 채울 경우 시민사회 영역에서 보충한다는 이야기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시민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에 대해 "민주당의 (검증 시스템) 경험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참여했기에 기술적인 협력은 이뤄지고 있다"며 "검증팀 3명이 잠을 못 자고 서포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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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1차 당대회'를 주재하고 있다. hwayoung7@yna.co.kr



더시민 우희종 공동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규에 총선 한 달 후인 5월 중순께 당이 해체되는 걸로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 몫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더시민과 열린민주당이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검찰개혁 취지에 의한다면 총선 결과에 따라서 그렇게라도 하는 게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당을 유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우 대표는 "최소한 촛불시민의 뜻인 검찰개혁 자체가 목적이지 정당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 상황이라면 유연하게 대응해야 되지 않으냐는 게 개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현역 의원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딱 정확히 숫자를 아직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최소한 (기호가) 상위 3, 4위 정도에는 충분히 갈 수 있는 건 확실하다"며 "3∼4명보다는 많다"고 말했다.

또 더시민의 비례 의석수에 대해 "17명 정도 당선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미래당과 녹색당에 대해선 "처음부터 모든 정당이 와서 논의하는 것이지 사전에 의석 배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며 "두 당은 2∼3석씩 미리 할당을 요구했기 때문에 일종의 소수당 내에서의 갑질이라고 봤다"라고 지적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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