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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수협중앙회 | 임준택 회장 취임 1주년…수산물 유통 혁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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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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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수협중앙회 새 수장 자리에 오른 임준택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임 회장은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흑자전환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한 데 이어 수산물 유통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취임 당시 “생산자인 어업인과 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불만을 느끼는 유통 환경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던 임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 혁신을 비롯, 유통 개혁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취임 1주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경제사업 혁신은 물론 어촌과 어업인 그리고 회원조합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을 만들고자 쉼 없이 노력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수협의 가공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산식품연구실, 신사업 발굴과 조직 경쟁력 경화를 모색할 경영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혁신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경제사업 혁신 본격화’를 뽑았다. 본격적으로 수협이 진행하는 경제사업 전반을 모두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임 회장은 “수협의 근간은 어업인들이 생산에 전념하고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기능이다. 그 역할의 중추가 경제사업이다. 아직 수협 경제사업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어업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소개했다. 수산물 가공과 수출 등을 중점 육성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을 중심으로 유통체계를 혁신해나간다는 것. 수산물 가공 연구와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수산식품연구실을 신설, 전문인력을 배치해 상품 개발 역량 고도화 작업에 들어갔다. 노량진수산시장은 경매 기능을 극대화해 수집과 분산이 효율적으로 처리되는 시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을 ‘롤모델’로 다른 시장도 순차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수산물 HMR(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생물을 그대로 유통하는 시장의 주류를 바꾸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수산물의 안정적 수급 기반을 위해 편리하게 섭취 가능한 소비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맞춰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하고자 수산식품연구실 신설 등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물 산업이 직면한 현안과 대응책을 공개했다. 연근해 어업 생산 기반 약화와 수입 수산물로 인한 가격 교란을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목했다. 임 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인력 집약적 산업구조를 바꾸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어업인 안전과 권익을 높이기 위한 목표도 공개했다. 임 회장은 “소득 측면에서 향상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수산업이 중흥하려면 불의의 사고에 따른 신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심하고 조업에 나서도록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어업인 권익 신장과 생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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