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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페루' 국경폐쇄에 발 묶인 한국인들...26일 귀국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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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리마서 한국인 약 200명 귀국 예정…약 378만원의 항공료는 본인 부담

쿠키뉴스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페루 정보의 국경 폐쇄 조치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200명에게 귀국길이 열리게 됐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2일 주페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26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인천까지 운항하는 아에로멕시코 임시 항공편이 마련됐다. 해당 항공편은 리마를 출발해 멕시코시티를 경유, 인천공항까지 가는 일정이다.

아직 최종 탑승 인원은 확정된 바는 없으나 여행객들과 코이카 봉사단원 등 총 200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페루 정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15일자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7일부터 외국인들의 입출국을 막았다. 이에 페루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은 육로와 항로 국경이 모두 막힌 데다 전 국민 의무격리 조치로 페루 내에 발이 묶인 상태가 됐다. 15일의 비상사태 종료 이후에도 국경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상태다.

이에 귀국을 원하는 우리 국민과 외교부 대사관이 현지 정부, 항공사와 협상해 임시 항공편을 마련했지만 항공편이 뜨기까지는 아직 어려움이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수도 리마뿐만 아니라 페루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들을 임시 항공편 이륙시간에 맞춰 리마로 모아야 한다. 페루 정부는 이들의 임시 이동을 허가했지만 리마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것은 허락하지 않고 있어 너무 일찍 도착해서도 안 된다.

대사관은 26일 쿠스코에서 리마로 오는 국내선 임시 항공편도 추가 마련하고, 나머지 도시에는 통행증을 발급 받아 버스 7대로 한국인들을 데려올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차질이 생겨 탑승객 명단에 변동이 생기면 페루 정부가 항공기 이륙을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한편 항공기 요금은 본인이 부담하며, 최종 탑승자 수에 따라 다르지만 리마-인천 항공편은 1인 약 378만원으로 예상되며 쿠스코에서 국내선을 탑승해 오는 경우 400달러가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westglass@kukinews.com

쿠키뉴스 서유리 westglas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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